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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LinkID=740&articleID=2008092502574551125&sid=905
생리공결에 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남성 징병문제와 더불어 항상 만인의 분쟁의 떡밥으로 쓰이는 이 생리 공결 문제에 대한 저의 가장 중대한 의문은 그것입니다. 첫번째로 이러한 정책이 과연 합당인가? 입니다. 저는 사회적으로 남성이 군대에 다녀온 것에 대해 실질적 보상 보다는 정신적인 보상을 받기를 원하는 편입니다. 즉 다시 말하자면, 사회적으로 예비역 멸시 풍조 보다는 예비역에 대한 고생했다고 해 줄 수 있는 풍조가 되었으면 하고, 군대의 체계가 좀 더 잘 잡혀서 군대에서도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에서 좋은 것을 얻어서 나왔다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죠. 실질적 보상으로써는 이미 군복무에 대한 공무원 호봉 인정이나, 출신 보직에 따른 각종 업체의 우대 정도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최근들어 예비역에 대한 멸시 풍조가 많이 희석되는 것을 보면 사회적 분위기도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나갈수만 있다면 만족입니다. 남성이 성적 특성으로 군대에 다녀오는 고통을 겪고 이것을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원한다면, 마찬가지로 여성에 대한 배려가 선행되어야 최소한의 대우는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댓가성이라고 보시기 보다는 '상호 존중의 원리' 로 해석해 주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상호적인 존중을 통하여 개인이 상호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상호 존중의 원리 없이 대우받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아주 파렴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생리 공결은 인정을 해 줄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안 겪어봐서 모르는 고통이지만, 술먹고 다음날 속 안좋을때의 짜증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신체적인 고통이 삶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대략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통이 매달 주기적으로 일어 난다면, 경우에 따라 수업이 지옥같은 고통이 되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겠지요. 이것을 배려해 주는것은 옹호할 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첫번째 의문에 대해서는 긍정합니다. 두번째의 의문은 '생리공결제도' 가 과연 현실적으로 올바르게 쓰일 수 있을까? 입니다. 생리 공결로 일어나는 부작용에 대한 의견 제기는 위의 기사에도 잘 드러나 있죠. 한마디로 생리 공결을 빙자하여, 술먹은 다음날 생리 공결을 사용한다던지, 늦잠자서 빠진 수업을 메꾸기 위해 사용하는 식의 부작용이 드러난다는 것이죠. 문제는 A양이 정말 생리적 고통으로 인한 결석이라면, 나는 한번 더 출석하고, A양과 같은 출석점수를 맞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있지만, A양이 자신의 개인적인 쾌락과, 점수의 보장을 위해 생리공결을 사용한다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되면 누군가를 배려하기 위한 제도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제도로 변질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대학생씩이나 되서 설마 그러겠어." 라고 하시지만, 제가 대학에 와서 느낀점은 '개인의 지식과, 도덕성은 사실 다른문제다.' 라는 것입니다. 지식을 쌓아봐야 지식을 개인의 이기를 옹호하는데 써버리면 그만한 막장이 없습니다. 대학생이라는 신분은 제도가 부작용없이 안전하게 이끌어 지는데에 아무런 보장을 주지 못할 뿐더러 도리어 부작용을 용인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리고 이러한 낙관론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경제를 살리니 대운하를 파자, 부작용은 경제가 좋아지면 해결될 것이다.' 하고 전혀 다를 바가 없군요. 대략 1. 생리공결은 악용의 소지가 있다. 2. 대학생은 사회적 책임을 알고 있다. --------------------------------------------- 그러므로 생리공결의 부작용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건데, 안타깝게도 '대학생이 사회적 책임을 알고있다.' 라는 전제부터 잘못되었고, '알고있다' 라는 사실은 '실천'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생리에 대한 여성에의 배려는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정책적 제도가 된다면 당연하게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정책은 누군가를 배려하지만, 동시에 누군가에게 불편을 감수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 불편이 부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그 부작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합니다. 왜 민영화를 반대하시나요?, 부작용이 있는데 정부는 부작용에 대한 낙관론(거기에다가 론(論)을 붙여주기도 민망하지만)만 내놓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정책의 부작용이 줄 수 있는 피해에 대한 분명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게 아닐까요? 세번째 의문은 우리가 생리공결에서 토론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의논이 '남성은 군대간다.' 내지는 '네가 생리의 아픔을 겪어봤냐.' 라는 식으로 논의를 하는데, 애초에 성적인 배려의 부분은 이러한 논의로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뿐더러, 사회적 분열만 초래합니다. 여성이 남성의 신체를 이해할수 없듯이, 남성도 여성의 신체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아주 근본적인 신체의 차이에서 나오는 문제로, 여기에는 관념적인 공감만 할 수 있지만, 체험적인 공감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이렇게 거의 상충될 수 없는 주제가지고 싸워봐야 나오는건 "남자는 마쵸다." "꼴페미들 ㅄ ." 대략 이런 것 밖에 없습니다. 다른 성에 대한 배려를 제도화 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좀 더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찬성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책이 된다면, 분명히 누군가는 더 큰 혜택을 받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이러한 혜택이 '차별' 이 아닌 '배려' 가 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은 정책의 '안전장치' 입니다. 결국 생리공결의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는 이런 '안전장치'의 성립과, 이를 통해 생리공결이 어떻게 하면 혜택의 차별이 없이 공정한 제도가 될 수 있을까를 논의해야 합니다. 남자는 어떻고, 여자는 어떻고 하면서 싸우는 것은 초등학교 3학년도 할 수 있는 싸움입니다. 중요한것은 이 정책이 미치는 영향과, 부작용의 최소화에 관한 것입니다. 그런것들을 가지고 우리는 서로 의견을 대비하고 싸워야 한다는 것이죠. 결론은. 그러나 부작용에 대한 안전장치또한 대단히 어렵습니다. 개인의 생리 주기를 조사한다? 프라이버시 침해입니다. 횟수를 제한한다? 그러나 악용의 소지는 여전히 있습니다.악용되더라도 있어야 한다? 이것은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하고, 애초에 생리공결의 목적인 '평등과 배려' 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이러한 문제가 있기에 진정으로 논해야 하는 것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과 대안의 제시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례를 봐도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누구 하나의 아이디어로만 성립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정책의 결정에 있어서는, 많은 논의와 다각도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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